지난 9월 14일, 움프는 울산 UNIST(울산과학기술원) 잔디마당에서 '움프페달극장'의 시연상영회를 통해 UNIST의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움프페달극장은 자전거 페달을 돌려 만든 동력으로 발생한 에너지를 영화 상영 전력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운영되는 친환경 상영 방식인데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움프와 유니스트가 함께 기획하고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영화제를 지향하는 움프는 매년 자연과의 공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방법을 고민합니다. 프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쓰레기 제로 프로젝트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클래스, 숲 산책 등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함께 하기를 꿈꾸죠.
올해는 아주 특별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의 힘을 동력원으로 영화 상영을 하면 어떨까? 이 아이디어를 머릿 속에서 현실로 탈출시켜 줄 탁월한 분들이 마침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요. 울산과학기술원 UNIST에 기술 개발을 의뢰했고, 지난 4월부터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왕근 박사님을 비롯한 연구원들과 움프는 기묘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움프페달극장을 소개해 주세요!
움프페달극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예술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한 프로젝트입니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람의 힘을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이승민 연구원
움프페달극장은 어떤 원리로 운영되나요?
발전기를 이용하여 자전거에서 발생하는 동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동력에 의해 발전기 내부의 자석이 회전하게되고, 이때 발생하는 자기장의 변화로 전기에너지가 생성됩니다. 이렇게 전기에너지가 배터리에 저장되면서 전지의 충전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권민서 연구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지난 9월 14일, 그 노력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시연상영회가 열렸습니다. 관객들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영화상영에 필요한 동력을 생산했고, <조스밸리의 클라이머> <소의 하루> <강아지와 함께> 총 3편의 영화 상영을 진행했습니다. 행사 내내 조금씩 스치던 비도 페달을 멈추게 할 수 없었죠!
과학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라 그랬을까요? 페달극장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연구원분들은 계속되는 질문에 답하기 분주했고,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 과부하가 오지 않도록 중간중간 페달 밟기를 쉬어야 할 정도였답니다. 열정적으로 패달을 밟던 한 관객은 ‘운동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도전정신까지 불러일으켰다’며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연상영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0일 개막하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동안 움프 시네마의 관객들은이 직접 ‘움프페달극장’을 체험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움프페달극장'으로 운영되는 상영은 곧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세계적인 과학기술 선도대학인 UNIST의 도움으로 움프는 아시아 최초 친환경 동력을 사용한 상영을 성공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UNIST와 함께 의미있는 시도들을 계속하기를 바라봅니다😊
움프페달극장 외에도, 움프와 UNIST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 중에는 천체관측동아리 아스트랄(ASTRAL)이 진행하는가을밤 별구경이 있는데요. 이날 움프는 아스트랄 동아리원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움프의 SNS를 통해 들려드릴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려요🙏